노로바이러스에 관한 5가지 사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아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5년(2011-2015년)동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한해 평균 46건 발생했고, 이중 53%(24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몰렸다. 감기처럼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아이나 노인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도 이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노로바이러스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 사실을 살펴보자. 해당 내용은 미국의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소개했다.

끈질긴 전파력=노로바이러스는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키나 증상은 1~4일 뒤면 자연스레 회복된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지기 전과 후에도 바이러스는 여전히 사람의 몸에서 배출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몇 달, 면역력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몇 년이나 지속된다. 보균자가 아무런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헤르페스바이러스와 유사하다.

최선의 예방법은 손 씻기=노로바이러스는 공공장소에서 널리 퍼진다. 특히 그런 장소에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사물에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 손을 자주 씻고, 필요하다면 주변 집기나 사물을 소독하는 게 좋다.

차별적 감염성=다른 사람보다 노로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사람이 있다. 노로바이러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증상은 그 사람이 지닌 유전적 구성에 따라 다르다. 단 하루 만에 증상이 사라지는 사람도 있고, 며칠, 몇 주씩 걸리는 사람도 있다.

부수 효과=노로바이러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염 같은 기타 장내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장내 세균의 생태계를 바꾸거나 다른 세균들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메커니즘으로 장내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예방 가능성=노로바이러스에는 백신이 없다. 하지만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바이러스의 작용을 느리게 하거나 죽이는 결과를 얻었다. 미래에는 노로바이러스의 완벽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할 전망이 있다.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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