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의 포옹, 고통 덜어준다(연구)

포옹이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 진통제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전적으로 껴안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온기’를 전달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 연구팀이 수십 명의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의 팔을 금속 막대로 때려 일시적으로 가벼운 통증을 겪게 했다. 그다음에는 전혀 처음 보는 사람이 손을 잡게 하기도 하고, 남편이나 파트너가 몸을 접촉하지 않고 옆에서 통증을 달래주도록 하기도 했다. 그다음에는 금속 막대가 팔을 칠 때 사랑하는 사람이 손을 맞잡고 껴안아주도록 했다.

그 결과 낯선 사람의 손길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옆을 지켜주고 있는 것만으로는 통증을 느끼는 데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만져줄 때는 확실히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파트너가 고통에 대해 동정심을 표현하고 응원해주는 마음을 표현할수록 여성들의 안도감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사랑이 통증을 잊게 한다(love-induced analgesia)’는 가설이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에는 통증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이는 두통과 통증을 가라앉히도록 도와주는 사람과의 감정적 결속감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통증을 44%나 낮춰준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 스킨십이 강력한 진통제라는 연구결과도 여럿 있었다. 이번 하이파 대학의 연구결과는 ‘통증 저널(Journal of Pain)’에 실렸고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신우 기자 sw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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