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통증 관련 있다…궂을수록 더 아파

날씨가 춥거나 습하거나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날씨와 통증간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특히 해가 나지 않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는 만성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9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맑은 날 횟수, 강우량의 정도와 통증 강도의 변화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지역에서 맑은 날이 많은 2~4월 사이에는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오는 날이 많아지는 6월에는 통증 정도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장기간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연구 대상자들에게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매일 통증 상태를 기록하게 했다. 이 앱은 매시간 날씨 상황을 수집하고 지역 날씨 상황과 통증 자료를 조합하는 기능이 있다.

연구팀의 류머티즘 학자인 윌 딕슨 교수는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더 확고히 해야 할 것”이라며 “날씨와 통증 간의 연관성이 확실해지면 날씨에 따라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활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딕슨 교수는 “이와 함께 의학자들이 날씨에 따라 새로운 통증 중재와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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