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신탕 식용, 건강에 좋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더위가 마지막으로 몸부림치는 말복. 인터넷에서는 탤런트 최여진 어머니의 ‘기보배 보신탕 욕설 논란’ 이후 떳떳하게 보신탕을 먹겠다는 댓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개고기 식용에 반대하는 글들도 넘치고 있다.

 

복날의 복(伏)은 ‘엎드릴 복’이지만 사람[人]과 개[犬]가 합친 글자다. 멍멍이들이 사람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날이다. 예로부터 복날에는 개장국, 삼계탕 또는 백숙, 팥죽 등을 먹으며 원기를 보충했다. 이 중에서도 개장국은 서민들의 보신용 음식으로 애용돼 왔다. 그렇다면 보신탕은 건강에 좋을까?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P 박사는 “지금은 영양과잉의 시대이기 때문에 덥다고 고기를 먹을 필요는 없다”면서 “한더위에는 과일을 많이 먹어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이 굳이 건강을 위해 보신탕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 비만이거나 대사장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의학자들은 비위생적인 도축 및 요리 과정 때문에 없는 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S대학 암병원의 S 교수는 “개인적으로 개고기를 즐기지는 않지만 개고기의 밝혀지지 않은 효용이 있어 보인다”면서 “암 환자 가운데 수술을 받거나 항암치료를 받고나서 안색이 좋아진 환자 에게 뭐를 먹었느냐고 물어보면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치료 중인 암 환자에게 단백질이 필요한데 개고기가 절대적인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한다는 것. 실제로 암 연구 및 진료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P 교수, 암 수술의 대가인 N 교수 등 암을 치료하는 의사들 중에서는 ‘보신탕 애호가’가 많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개고기를 먹을까?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서부에서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바스크 인들은 개고기를 다진 뒤 빵 사이에 넣어 햄버거처럼 먹는다. 베트남인과, 중국인 등도 개고기를 즐긴다. 북한에서도 ‘단고기’가 애용 보양식이다. 바스크와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는 것. 특히 바스크 인들은 한때 독립을 위한 폭탄 테러로 악명을 떨쳤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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