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성 송년모임 조심… 지방간 위험↑

 

최근 송년 모임이 잇따르고 있어 음주로 인한 간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과도하게 살이 찐 사람은 음식이나 술을 조심해야 한다. 비만인 사람은 간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영국의 중년 여성 120만명의 병원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 여성은 정상인보다 간경화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두잔 반 정도의 술을 마실 경우 정상체중인 여성은 1,000명당 2.7명꼴로 간질환이 생긴데 비해 비만 여성은 1,000명당 5명꼴로 2배 정도 높았다.

뚱뚱한 어린이는 정상 체중아보다 지방간을 앓을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팀이 어린이 396명을 대상으로 지방간과 대사증후군 소지율을 조사해 한 결과, 비만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61.8%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어린이(5.9%)에 비해 10.5배나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전체 간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진단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가 없거나 음주를 거의 하지 않는 상태에서 간에 중성지방이 쌓인 병이다. 최근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 지방간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설탕과 액상과당, 과일에 든 과당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당은 분해 과정에서 반드시 간을 거치기 때문이다.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와 유산균, 오메가-3 지방 등이 도 지방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설탕이 들어간 음료뿐만 아니라 과일주스도 절제해야 한다. 과일주스나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과당이 간에 잘 흡수되면서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음료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 음료에는 과당 대신 아스파르테임이라는 인공감미료와 캐러멜 색소가 들어 있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 과당으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가공 음료수를 줄이고 과일도 주스가 아니라 생과일로 먹는 게 좋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콩류나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 들깨,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도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방간 환자들은 평소 심혈관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연소시켜 간에 쌓인 지방을 빼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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