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180Cm 돼야? 아이들 키 키우려면….

 

키 등 성장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 상당수가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자녀의 최종 키로는 아들인 경우 ‘175cm 이상 180cm 미만’이 46.6%, ‘180cm 이상’이 42.7%, 딸인 경우 ‘165cm 이상 170cm 미만’이 54.6%, ‘160cm 이상 165cm 미만’이 36.5%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전국 19개 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내원한 소아청소년 보호자 1,37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식습관 관련으로는 ‘편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44%, 592명)’이 소아청소년 보호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식사량 부족(26.2%, 353명)’과 ‘패스트푸드 및 길거리 음식 섭취(23.5%, 316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장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서조차 운동과 수면 시간이 권장 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성장 문제를 겪고 있는 대상자의 약 79%(516명/652명)가 자녀의 운동 시간이 주 3시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녀의 운동 횟수에 주 3회 미만으로 응답한 비율도 약 46%(297/647명)로 나타났다.

성장 발달 문제를 겪고 있는 초등학생의 약 83%(451명/545명)가 수면 시간이 권장 시간인 9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자녀들의 보호자 중 약 32%(175명/548명)만 권장 수면 시간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

또한 자녀의 수면에 대해 걱정을 가진 대상자의 50%(303명/606명)와 약 39%(235명/606명)가 각각 ‘TV시청 또는 스마트폰 및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 ‘학업에 대한 부담 및 스트레스’를 자녀의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같이 자녀의 키가 컸으면 하는 부모들의 기대에는 키가 작을 경우 앞으로 사회 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조사 결과, 자녀의 최종 키가 작을 경우 답변자의 약 72%(684명)와 약 61%(577명)가 각각 ‘구직 활동 등 사회 생활에서의 차별’, ‘친구 및 이성 교제 등 대인관계’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양승 홍보이사(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는 “키 성장에 대해서는 소아청소년과 부모들이 필요 이상의 걱정이나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키가 남들보다 크면 좋겠다는 생각 대신 자녀의 키 성장이 방해되지 않도록 식습관, 운동, 수면관리에 힘쓰고 성장기 동안 자녀의 키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소아청소년기의 성장 발달 및 건강 관리에 있어 생활 습관 개선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일조량은 충분히, 하루 30분 이상 햇빛 쬐기’, ‘건강한 식단, 하루 세끼 꼭 챙기기’를 바른 성장을 위한 5계명 ‘하하 스마일 건강’으로 제안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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