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찐 이유가… 염증도 비만 부른다

 

‘염증 때문에 살이 찐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몸 안에 쌓인 나쁜 지방은 뱃살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운동과 소식을 실천해도 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몸의 염증 관리에 실패한 탓일 수도 있다.

패스트푸드와 식품첨가물이 가득한 음식들로 인해 우리 몸 안에는 갖가지 독소가 쌓인다. 만성 염증과 활성산소, 독성지방이 우리 몸에 축적돼 비만을 부르는 것이다. 비만 연구의 권위자인 미국 뉴욕주립의과대학교 마이클 로이젠 교수(내과학)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염증 성분이나 항산화 성분이 있는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염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식품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및 견과류, 녹차를 들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진정시켜주는 PPAR의 수치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 꽁치, 삼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먹는 것이 좋다. 호두 등 견과류는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으면 염증 진정과 함께 배고픔도 덜어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혈관 벽을 보호하고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등 심장병을 예방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DHA, EPA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카테킨은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염증과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식품의약청(FDA)은 녹차는 유방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줄 수도 있다고 했다. 발효되지 않은 녹차 잎에는 10~25%, 건조 녹차 잎에는 8~12%의 카테킨이 들어있다.

3개월 동안 꾸준히 하루 3잔의 녹차를 마신 사람은 5퍼센트 정도의 체중을 감량하고 허리둘레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 흡수를 억제하며 지방산 생성을 방해한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효과적이어서 다이어트에는 빠지지 않는 식품인 것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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