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 얻는 것들

 

최근 가족이 함께 모여 오붓이 식사하는 모습이 줄어들고 있다.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끼리 얼굴을 마주보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보다 ‘나홀로’ 식사족이 급속히 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 유대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노르웨이 아그데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부모와 같이 밥을 먹는 아이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부모가 아이와 얘기를 나누며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 주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5일 이상 부모와 함께 아침이나 저녁을 먹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비만 위험도가 훨씬 낮았다.

가족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가족들과 어울려 밥을 먹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사람을 신뢰하며 대체로 감정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식사는 어린이의 섭식 장애, 중독 증상, 영양 불균형 등을 막을 뿐 아니라 천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바바라 피세 박사팀이 만성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관찰한 결과, 가족과 함께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면 폐기능이나 천식 증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어린이가 천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정도도 줄어 들었다.

밥을 먹으며 가족 간에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부모는 자녀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있으며 그들의 건강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연구결과들은 가족식사는 밥만 먹는 자리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족간의 정서적, 신체적 스킨십을 강화하고 질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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