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줄이 ‘뚝’… 어깨 질환 5년 새 2배나 폭증

힘줄은 자연 재생 안 돼

어깨가 아픈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6년 137만명에서 2011년 212만명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근육과 인대가 굳어 관절 질환이 발생하거나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그중에서도 회전근개(어깨돌림근띠) 파열은 주부들에게서도 종종 발생하는 어깨 관련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끊어지거나 손상을 입은 상태다. 회전근개의 파열은 과도한 어깨 사용이나 외상 등으로 발생하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구로예스병원의 김민수 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히 어깨와 몸을 움츠리게 되고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어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며 “힘줄은 한번 파열되면 자연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갑자기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고 목이나 팔까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어 중장년층의 경우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팔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동작을 취하기 어렵다.

근육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어깨 힘이 약해지고 늘어지는 느낌이 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봐야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운동선수들이나 운동을 즐기는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평소 반복되는 집안 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에게도 발생한다.

주부들은 아파도 육아나 집안일은 멈출 수 없어 계속 어깨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계속 어깨를 사용하다보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들기 어렵다면 질환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민수 원장은 “젊은 층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여기고 방치하기 쉽지만 힘줄이 끊어진 상태에서 치료가 지연되면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회복 속도가 느리다”며 “또한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는 무리한 어깨 사용은 피하고 움직이기 전이나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 풀어주고 관절을 이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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