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그까이꺼? 계획과 관리 매우 중요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다.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은 건강한 치아에서 나온다.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치아 건강을 되찾기 위한 임플란트 시술은 이제 대중화됐다. 만75세 이상 노인에게는 보험도 적용되면서 시술 비용은 내림세고, 시술 건수는 오름세다. 올 한해에만 5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널리 보급되면서 부작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으로 접수된 소비자 상담건수는 487건에서 141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를 살펴보면 신경손상에 따른 감각이상이 전체의 24.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경손상은 부작용 중에서도 심각하다. 임플란트 시술은 적절한 길이와 위치에 심어 세워야 잇몸뼈 밑으로 지나는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 그만큼 전문의의 세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다른 부작용으로는 임플란트 주위염(20.7%), 보철물 탈락 및 파손(13.8%), 유착 실패(10.4%)의 순으로 많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심은 뒤 관리 소홀로 생기기 쉽다. 임플란트 주위에 세균이 증식해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뼈가 녹는 증상이다.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은 널리 보급됐지만, 그리 만만한 시술이 아니다. 엑스레이나 CT 등을 통한 정밀진단과 꼼꼼한 치료계획, 전문의의 풍부한 시술경험이 뒷받침돼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석플란트치과병원 송우석 원장은 “재시술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과 정교한 수술이 뒷받침되지 못해 부작용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음주나 흡연, 당뇨 등 질환이 있는 경우 재시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술 전 의료진에게 병력을 확실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임플란트도 치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시술 후 정기 검진과 관리가 요구된다. 평소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야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해 임플란트 나사가 흔들려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치과 전문의들은 반년에 한 번 정도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고, 사후관리를 도와주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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