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도 앗아가는 비만… 원인은 간의 노화?


비만이 간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LA 의과대학의 인간 유전학 분야 호바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개발된 바이오마커(질병의 징후를 미리 포착하는데 사용하는 생체지표)를 이용해 이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호바스 교수는 지난해 자신이 개발한 후생유전학적 생체시계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광범위한 인체 조직의 생물학적 나이에 체중이 미치는 효과를 처음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후생유전학적 생체시계로 140개의 간조직을 포함해 총 1200개의 인간 조직 샘플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비만이 지방과 근육, 혈액조직의 후생유전학적 연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간의 후생유적학적 나이는 BMI 지수(체중을 신장으로 나눈 값)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3.3년씩 증가했다. 가령 BMI 지수가 33.3인 여성의 경우 23.3인 여성보다 간의 연령이 3년 더 높다는 것이다.

호바스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비만이 간의 노화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최대 간의 연령을 최대 10년까지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만이 사람들을 더 빨리 늙게 하는 것으로 의심돼 왔으나,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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