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성격 좋아야 직장에서도 더 성공


직장에서의 성공은 배우자의 성격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5년간 결혼한 부부 5000쌍을 추적조사한 결과 얻어낸 결론이다. 연구대상 커플의 나이는 19세에서 89세까지 분포됐고 부부 모두 일하는 경우가 약 75%였다.

연구팀은 이들 실험 참가자들의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 일련의 심리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성격 테스트에는 개방성과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 성향, 성실성 등을 체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배우자의 이런 성격이 다른 배우자의 작업공간에 스며드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내용은 직업 만족도와 연봉 상승, 승진 가능성 등이다.

그 결과 성격 성향 중 성실성이 돋보이는 배우자를 둔 사람들이 직장에서 성공적인 길을 걷는 경향이 있었다. 이것은 부부 모두가 일을 하거나 혹은 혼자 일을 하거나 똑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또 부부 중 일을 하는 쪽이 남성이건 여성이건 성별도 상관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빚어진 것에 대해 부부 한쪽이 성실할 경우 나머지 한쪽도 그것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직장에서 일할 때 근면성과 인내심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성실한 배우자와 생활하면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도 적어져 업무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연구를 주도한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조수아 잭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배우자의 성격이 사회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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