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기의 기본, 간….휴가 떠나기 전 체크를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간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휴가를 맞아 산이나 들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야산에서 자라는 채소나 약초를 캐서 먹다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산에서 무심코 가져온 채소나 약초는 독성 유무를 잘 살펴야 한다. 독성이 없더라도 각종 채소의 즙을 내서 마시는 녹즙은 간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물질을 분해하는 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간이 약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채소를 진한 액체로 만든 녹즙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자칫하면 독성 간염을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 시 칫솔, 손톱깎이, 면도기 등의 사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캠핑을 하면서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도구를 다른 사람과 함께 쓰면 C형 간염이 발병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이라면 예방접종은 필수다. 최근 동남아나 중국 내륙 지방 등지에서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다. A형 간염은 위생조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간은 내부에 통증 세포가 없어 웬만큼 아프기 전에는 통증을 느낄 수 없다. 만성 간염의 경우 간 경변이 심해진 후 뒤늦게 황달, 갈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간염은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치료를 잘 받다가 중간에 치료에 소홀하게 되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해 숨질 확률이 여전히 높다.

안상훈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은 섭취한 모든 영양분을 가공해 온 몸에 내보내고 술이나 독성물질은 해독하고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면역기능도 담당한다”며 “모든 장기의 기본인 간을 잘 관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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