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결심이 섰으면… 매일 15분 걸으세요

 

흡연 욕구 줄여

흡연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금연 광고가 26일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TV 광고에는 스트레스가 가득 찬 모습의 40대 남성이 담배를 물며 “담배를 끊는 것은 힘들다”고 말한 뒤 뇌혈관이 터져 병상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정부가 나서 이런 충격적인 광고를 할 정도로 담배 끊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광고 못지않게 금연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보조제를 사용하거나 카운슬링을 받거나, 아니면 그 두 가지 조치를 다 행할 경우 담배를 끊을 확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관리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들의 69%는 금연을 원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앞선 해에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32%의 흡연자만이 상담을 받거나 의료 처방을 택한 결과 금연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를 찾은 흡연자 중 대략 절반 정도는 당장 금연할 것을 권고 받았는데 전문가로부터 그 같은 충고를 받게 되면 흡연자들은 담배를 그만 피우려 하고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약물 요법을 취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금연 성공률도 따라서 증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연 효과를 유지하려면 매일 15~20분 정도 걸으라는 권고도 있다. 2009년 ‘중독(Addi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금연 중인 사람은 매일 5~15분 동안 걷기 운동을 하면 흡연 욕구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면 담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하여 금연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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