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퀭해지고 피부 까칠…수면과 ‘이것’ 부족 탓

 

체내 수분과 관련

충분한 수면은 다양한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다음날 눈이 퀭해지고 피부의 생기가 사라진다는 점에서도 숙면은 중요하다.

최근 ‘수면저널(journal Sleep)’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눈이 붓거나 빨갛게 충혈이 되고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거나 주름살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또 잠 부족으로 상태가 나빠지는 피부는 체내 수분 보유량과 관련이 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의료센터 피부학과 셰리프 이브라힘 교수에 따르면, 눈꺼풀과 각질층(피부의 제일 바깥층)은 우리 몸에서 피부 두께가 가장 얇은 부위로 체내 수분 보유량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진다.

이브라힘 교수는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두께가 얇은 눈꺼풀이나 각질층은 전날 섭취한 물이나 염분의 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물 섭취량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퀭해지고 짠 음식을 먹었다면 얼굴이 퉁퉁 붓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늦은 시간까지 자지 않으면 음식을 먹는 양이 많아지거나 눈물 분비량이 늘어난다”며 “눈이 붓거나 퀭해지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행동이나 현상 때문에 일어난다”고 말했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이브라힘 교수에 따르면, 피부 아래에는 거무스름한 색깔의 혈관이 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이 혈관의 색깔이 두드러지면서 눈 아래가 검게 변한다. 또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눈 주위 탄력이 떨어지고 인디언 주름(tear trough)이 생기는데 이러한 요인도 얼굴빛을 거무스름하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이브라힘 교수는 “다크서클이나 인디언 주름으로 눈 주위가 퀭해지는 현상은 잠이 부족할 때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하루 8시간 충분한 잠을 자야 이런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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