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퉁퉁… 슈퍼급 패스트푸드엔 이것도 슈퍼

 

“패스트푸드를 먹은 후 얼굴이 부은 적이 없으세요?”

패스트푸드와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건강을 위해 피자나 햄버거 등에 들어간 식염을 조절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최근 ‘슈퍼사이즈’ 유행에 따라 패스트푸드의 크기가 커지면서 나트륨 섭취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식염은 몸안의 수분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식염에 함유된 나트륨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세포 외액이 팽창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붓는 부종 등이 나타나게 된다.

호주 조지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최근 ‘호주 의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식염 섭취에 대한 부작용과 관련, 적정 기준이 없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패스트푸드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 추세여서 갈수록 식염 섭취량이 늘고 있어 제품을 적정 수준으로 규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이 유명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염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호주인들은 햄버거 하나로 일일 식염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다면서 가장 짠 햄버거인 ‘얼티메이트 더블 와퍼’에는 식염이 일일 최대권장량보다 50%가 더 많았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치킨 바이트나 치킨으로 만든 다른 음식은 식염 함량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지만, 이런 음식들은 하나만 먹지 않기 때문에 100g으로 따진다면 식염 함량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호주인들이 섭취하는 식염량은 일일 섭취권장량인 1600mg보다 2배가 더 많다면서 패스트푸드가 몸에 나쁜 지방뿐만 아니라 나트륨 섭취의 주범이라고 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만병의 근원이다.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은 물론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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