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관심 끌려고 아기는 가짜로도 운다

 

친밀성 높이려는 시도

아기들이 별 이유 없이 괜히 울면 부모들은 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그대로 받아주다간 버릇이 나빠지니 무시해야 할까?

그러나 단지 부모의 주의를 끌려는 이런 ‘가짜울음’도 나름 아기가 뭔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며 이를 받아주는 것이 아기와의 친밀성을 높이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의 성심대학 연구팀이 생후 1년 미만인 두 명의 아기들을 6개월 넘게 관찰해 얻은 결론이다. 연구팀은 아기들이 울음을 터뜨리기 전후의 감정 변화들을 관찰했다.

아기들은 울기 전에는 칭얼대는 소리를 낸다든가 얼굴을 찡그린다든가 반대로 미소를 짓거나 웃음을 짓거나 했다. 연구팀은 아기들이 엄마의 주의를 끌어서 자기 곁으로 다가오게 하거나 놀아달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 ‘숙고’한 다음에 울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히로코 나카야마 교수는 “아기들은 의도적으로 가짜울음을 지을 수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럴 때 엄마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나카야마 교수는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가짜울음을 울 때조차도 엄마들은 이에 반응을 보여주는 게 좋으며 그럴 때 아기와의 친밀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울음을 억제당하는 아기들은 오히려 더욱 자주 진짜로 울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유아 행동 및 발달(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저널에 실렸으며 폭스뉴스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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