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고혈압에 특효인 까닭은?

 

혈압 평균 5%포인트 떨어져

햇볕을 쬐는 것이 여느 고혈압 치료제 이상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부 질환을 피하기 위해 햇볕을 많이 쐬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특히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햇볕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영국 에딘버러 대학의 연구팀이 24명의 자원자들을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하루 30분씩 햇볕을 쐬게 하고 그에 따른 혈압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들의 혈압이 평균 5%포인트 가량 내려갔다. 그 효과는 30분 정도 지속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혈압 강하 효과는 혈액의 순환과 관련되는 화학물질인 질산염의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왜 영국의 경우 흐린 날씨가 잦은 북부 지방이 남쪽 지방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더 높은지를 설명해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리처드 웰러 교수는 “피부암 등을 걱정해 햇볕을 쬐지 말라고 흔히 경고하지만 피부암보다 더 발생 빈도가 높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생각한다면 햇볕을 멀리하라는 것은 현명한 조언이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조사 피부의학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실렸으며 MSNBC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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