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입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입 냄새가 심해 치과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90%는 입 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치과 의사가 입안 검진을 마친 후에도 이상이 없으면 다른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묻는다.

축농증, 비염은 있는가? 코가 자주 막히는가? 콧물이 목뒤로 자주 넘어가는가? 코로 숨을 쉬기 힘든가? 가래가 자주 생기는가? 신물이 자주 올라오는가? 소화는 잘되는가? 당뇨가 있는가? 간 기능은 어떠한가? 등이다.

대한치과협회에 따르면 치과 의사들은 입 냄새가 입 속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의심되면 내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의뢰하게 된다. 따라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혈액검사, 뇨검사 결과를 가지고 치과를 방문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나 임신 중에 구취가 증가하게 된다. 배고픔도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습관은 구취 예방에 필수적이다. 수면제를 포함한 몇몇 약물도 구취 발생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입 냄새는 당뇨병이나 콩팥이 손상된 신부전증, 위염, 간부전증 등의 내과질환 그리고 만성축농증, 목 안의 염증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입 안에 문제가 없으면 전신 검진을 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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