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여성 호르몬 받으면 스트레스에 강해져

남성도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여성만큼 스트레스 저항성(stress resilience)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됬다.

이전의 연구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만성 스트레스에 저항성이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으며, 미국 과학자들은 이것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버팔로대학 의과대학 얀(Zhen Y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뇌에서 에스트라디올(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일종)을 생성하는 방향화효소(aromatase)때문에 여성의 스트레스 저항력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얀 교수는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 뇌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트로겐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절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암컷 쥐의 에스트로겐 신호체계를 막으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해로운 결과를 나타냈으며, 수컷 쥐에서 에스트로겐 신호체계를 강화하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저해됐다”고 밝혔다.

이어 얀 교수는 “만약 에스트로겐과 유사하지만 호르몬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화합물을 만든다면, 이를 투여해 남성의 스트레스 관련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게제됐다.

고영곤 기자 go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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