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급속 확산, 잘 나가는 치료제 10종

당뇨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 3억7000만 명 가운데 90%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이다. 갈수록 어린이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는 현재 350억 달러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2018년이면 5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경쟁이 더 심화되고 복잡해졌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은 노보노디스크에게 자사의 새로운 지속성 당뇨병 치료제 트레시바(Tresiba)의 위험성 자료를 요청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반디아(Avandia) 안전성 프로필을 재논의 한다. 또한 미국 보건 당국은 머크의 자누비아(Januvia)와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Victoza) 같은 인크레틴 유사체의 암발생 위험성 조사에 착수했다.

다음은 피어스파마가 지난 20일 보도한 2012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당뇨병 치료제 10개의 순위이다.

1. 란투스 Lantus (사노피)
-매출 66억7400만 달러

사노피의 란투스는 지난 2011년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고,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머크의 자누비아(Januvia)보다 66% 더 팔렸다. 사노피는 란투스의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고 저혈당 사례는 낮춘 새로운 제형을 개발 중이다.

2. 자누비아 Januvia (머크)

-매출 40억5100만 달러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는 매출 2위 자리에 있지만 불안정하다. 미국 FDA는 자누비아나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Victoza) 등 인크레틴 유사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유사제는 체내의 인크레틴 호르몬을 모방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자누비아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4% 하락했으며, 예상치보다 19% 낮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3. 노보레피드/노보로그 NovoRapid/NovoLog (노보노디스크)

-매출 28억 달러

노보노디스크의 노보레피드/노보로그는 혈당 조절을 위해 식전에 복용하는 속효성 인슐린이다. 다른 인슐린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노보레피드/노보로그는 프리필드 카트리지형 제품이어서 용량 조절이 용이하고 식당 등에서 편하게 쓸 수 있다.

4. 휴마로그 Humalog (릴리)

-매출 24억3800만 달러

휴마로그는 식사 때 사용하는 속효성의 합성 인슐린이다. 휴마로그는 릴리사의 많이 팔리는 제품이지만 올해 휴마로그 사용 환자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휴마로그의 매출은 특허를 잃기 전부터 감소했는데 의사들이 릴리의 새로운 의약품 트라젠타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5. 인간 인슐린과 장치 Human insulin and devices (노보노디스크)

-매출 24억300만 달러

노보디스크가 프런티어 시장이라 부르는 신흥시장은 인슐린 유사체를 감당할 수 없어서 인간 인슐린이 중심(mainstay)에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러한 인간 인슐린들을 단일 그룹으로 모아 순위의 중간을 차지했다.

6. 빅토자 Victoza (노보노디스크)

-매출 17억6100만 달러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는 1분기 매출은 36% 성장했다. 앞서 말했듯이 미국 FDA는 췌장암 발생 위험성 때문에 인크레틴 유사체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노보노디스크는 빅토자를 체중감량에 사용한 인상적인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만약 체중감량 적응증으로 FDA의 승인을 받으면 빅토자의 매출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7. 레버미어 Levemir (노보노디스크)

-매출 17억5800만 달러

레버미어의 1분기 매출은 17% 증가한 4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미어는 성인과 어린이의 제1형 당뇨병과 성인의 제2형 당뇨병으로 승인받았다. 레버미어는 임신 중에 태아에 위험성의 증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속효성 인슐린제로 차별성을 갖는다.

8. 자누메트 Janumet (머크)

-매출 16억7700만 달러

자누메트는 머크의 제2형 당뇨병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자누비아의 덕을 봤다. 이는 자누메트가 가장 흔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민과 자누비아의 복합제이기 때문이다. 자누메트의 1분기 매출은 4% 상승한 4억9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9. 노보믹스 30 NovoMix 30 (노보노디스크)

-매출 16억5800만 달러

노보믹스는 30%의 가용성 인슐린 아스파트(속효성 인슐린 유사체)와 70%의 프로타민으로 결정화된 인슐린 아스파트의 복합제이다. 노보믹스는 중간 속도(intermediate-acting)의 인슐린제로서 속효성 인슐린제보다 더 늦게 작용하지만 혈당 조절 기능은 더 오래 지속된다.

10. 액토스 Actos (다케다)

-매출 15억1800만 달러
일본 다케다사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미국 내에서 특허가 만료되기 전까지 액토스는 다케다의 미국 내 매출의 절반 이상에 기여하며 다케다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다케다는 당뇨병 치료제로서 알로글립틴 제제의 네시나와 2개의 복합제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고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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