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계절…꽃가루 알레르기 아침에 극성

최근 서울 지역의 벚꽃이 절정을 이루면서 벚꽃 축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좋았던 19일에는 여의도 벚꽃을 보러 170만 명이 몰렸고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도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벚나무의 꽃눈은 추위를 겪어야 더욱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다. 겨울이 추울수록 꽃으로 피어날 준비가 빨리 갖춰지는 것이다. 하지만 꽃눈이 일단 잠에서 깨어나면 기온이 높을수록 벚꽃이 빨리 개화한다. 지구온난화로 최근 봄꽃이 피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다. 온난화가 지속되면 겨울 추위가 사라져 벚꽃이 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지구 온난화는 천식과 알레르기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알레르기 면역센터 대표이자 워싱턴대 교수인 제프리 드마인 박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꽃가루가 퍼지는 시기가 길어짐에 따라 곤충도 늘어나고 공기 중에 오존이 더 많이 생겨 알레르기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는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쳐 습한 지역에서는 곰팡이 알레르기가, 건조한 지역에서는 꽃가루나 공기 중 다른 자극물로 인한 알레르기 문제가 커진다는 분석이다.

알레르기 피해를 줄이려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에 꽃가루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조심해야 한다. 꽃가루는 아침에 가장 많고 풀은 아침 저녁으로 자란다는 것을 명심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점심때나 저녁에 활동하고 풀 알레르기가 있으면 낮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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