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현실로? “뇌스캔으로 범죄 예측 가능”

 

전두대상피질 정밀검사 해보니…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이 작동되는 미래사회를 그린다. 이 영화 속의 범죄예측 시스템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범죄자의 뇌를 스캔하면 향후 재범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미국 뉴멕시코 주의 마인드리서치네트워크(Mind Research Network)가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하는 남성 100명의 ‘전두대상피질(ACC)’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장치로 스캔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전두대상피질은 뇌에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글자에 대해 반응 속도를 체크하는 식으로 이뤄진 실험에서 이 전두대상피질의 활동이 둔할수록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실험 뒤 4년간의 재범 여부를 관찰했는데, 전두대상피질의 활동성이 낮은 이들은 4년 내에 재수감되는 비율이 60%로 전두대상피질의 활동성이 평균 수준인 이들(46%)보다 더 높았다.

이들이 다시 범죄를 저질러 체포될 확률은 모든 범죄를 대상으로 할 때는 2.6배 더 높았고, 폭력과 관련 없는 범죄를 대상으로 할 때는 4.3배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일부 그룹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며 아직 확정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켄트 키엘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래의 행태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한 걸음 더 진전시키는 의미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몇몇 연구들은 어린 시절의 과도한 TV 시청, 과음이 나중에 범죄 성향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사진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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