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빈대 잡으려다 사람 잡는다

야외용은 실내 사용 금물, 피부접촉 피해야

빈대에 놀란 사람들이 살충제를 남용하고 있다고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주의를 촉구했다. 2006~2010년 야외용 살충제를 실내에서 사용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129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사망자도 한 명 나왔다. 며칠 사이에 18캔의 연무살충제를 집안에 뿌리고 빈대•벼룩 살충제를 팔, 가슴, 머리에 직접 뿌렸던 65세 여성이었다.

이는 미국에서 빈대가 급증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미국 살충제 정보센터에 따르면 2007~2011년 빈대에 대한 문의가 거의 2배로 늘었다. 문제는 살충제를 너무 많이, 혹은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데 있다. 센터의 데이비드 스톤 소장은 “살충제 라벨의 문구가 ‘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직접 피부에 분사해서는 안됩니다”. “저 제품은 매트리스에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살충제 중독의 전형적 증상은 두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근육 경련 등이다.

센터 관계자들은 “야외용 살충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라벨을 꼼꼼히 읽고, 지침을 따르며, 퇴치할 해충에 맞는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NBC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poemloveyo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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