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 수험생 건강관리 5계명

삼성서울병원 이정권 유준현 교수

수능 ‘D-3’.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8일 치러진다. 이제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에 초점을 맞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수능 전날 밤 너무 긴장해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시험장소로 가다보니 첫 시험을 엉망으로 보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두통으로 평소 실력의 반 밖에 발휘하는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의 이정권 유준현 교수가 제시한 수험생을 위한 건강관리 지침 5가지를 알아보자.

1.수면은 최소 6~8시간으로 뇌를 푹 쉬게 하라=뇌세포 활동이 활발해 지려면 6~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시험 전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목욕과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시면 숙면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험 당일 아침에는 최소한 시험이 시작되기 2시간 전에 일어나도록 일정을 맞추자. 인간의 두뇌는 기상 후 2시간 정도 지나야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2.시험 전날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체조로 뇌를 자극하라=수능을 눈앞에 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운동은 신체활동 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며 먼 곳을 바라보며 맨손체조를 하거나 산책, 가벼운 달리기를 해보자.

3.뇌에 영양공급을 위해 시험당일 아침식사를 꼭 하라=시험을 앞두고는 식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아침식사를 꼭 해야 한다. 시험 전날에는 숙면을 취하기 위해 잠자기 2~3시간 전에 식사를 해야 한다. 이때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과일, 밤, 호두, 야채 등의 음식이나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인스턴트 류, 고지방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시험 당일에도 아침식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뇌 활동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필수이다. 식사량은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 선에서 절제하는 것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두뇌 활동을 기민하게 할 수 있다.

4.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라=시험이 다가오면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한다. 우울증과 피로, 권태감, 현기증, 두통, 복통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고 그동안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과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 심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긴장으로 두통이 생기면 양쪽 눈 사이를 지압하라. 긴장성 두통이 오면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목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

5.가끔씩 눈을 감고 눈의 피로를 풀어줘라=깨어있는 시간동안 우리 몸에서 가장 혹사 당하는 곳은 시각기관이다. 눈을 뜨고 있는 동안은 계속 들어오는 빛 자극에 대한 반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씩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는 습관은 눈에 대해 주인이 베푸는 최고의 배려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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