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아버지, 자녀 암 발병 높인다

손상된 DNA 물려줘 백혈병 등에 걸릴 가능성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여성 흡연자들도 대부분 임신 중에는 담배를 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남성 흡연자들도 역시 자녀 출산을 앞두고는 주의를 해야겠다. 아버지의 흡연이 뱃속 자식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래드포드 대학 연구팀은 흡연 남성들은 자식에게 손상된 DNA를 물려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녀들이 손상된 유전자를 물려받아 백혈병 등 소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다이애나 앤더슨 박사는 “생식력를 가진 정자 세포는 완전히 성장하는데 세 달에 걸리기 때문에 이 같은 위험을 피하려면 아버지는 아이를 갖기 12주 전부터는 금연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앤더슨 박사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이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태아에게 유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들 변화는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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