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는 아이는 아버지가 기른다?

따뜻함과 자율 보장하는 아버지 역할 중요

아이가 성장하는데 부모의 역할은 중요하다. 부모의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리검영 대학 연구팀은 청소년 자녀가 끈기를 배우는데 아버지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라 파디야-워커, 랜달 데이 교수는 325가족과 그에 속한 11~1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몇 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아버지를 통해 끈기를 배운 아이들은 학교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리며 나쁜 행동도 저지르는 일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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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교수는 “아이들을 상대로 주어진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 숙제를 끝낼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면서 “무언가 꾸준히 해나가는 것은 아이들이 자라서 삶의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파디야-워커는 “이 과정에서 아버지 역할이 중요한데, 아이들이 성공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들 수 있는 끈기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아버지의 ‘권위 있는’ 육아법은 융통성 없고 요구 많고 통제적인 방식이 아니다. 그보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포함한다.

◆ 아이들이 아버지의 사랑과 따뜻함을 느낀다.

◆ 규칙에 담긴 책임과 이유를 강조한다.

◆ 아이에게 적정 수준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의 약 52%는 평균 수준 이상의 ‘권위 있는’ 육아법을 지니고 있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 같은 자녀 지도법을 갖춘 아버지를 둔 아이들은 상당히 끈기를 갖추고 있으며, 학교 성적도 더 좋고 비행에 빠지는 일도 적다는 점이다.

이 같은 내용은 초기 청소년 저널에 실렸으며 18일 사이크센트럴이 보도했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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