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아기 55%, 간접흡연에 노출된다

미국 연구…노출사실 아는 부모는 13%

미국 아기들의 절반 이상이 부모가 모르는 새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을 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접흡연은 돌연사, 호흡기 질환, 귀 감염, 천식과 관련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서

2009년 11월~2010년 3월 채취된 혈액표본 496건을 분석했다. 표본은 대부분 1~4세

아기의 것이었고 당초 채취 목적은 납에 노출된 정도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분석 결과 표본의 55%에서 니코틴의 체내 분해산물인 코티닌이 측정가능한 양으로

검출됐다. 이는 표본 채취 3~4일 이내에 아기가 담배연기에 노출됐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모들 중 자신의 아기가 간접흡연에 노출됐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간접흡연은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논문의 공동저자인 닐 비노비츠 박사는 말한다.

예컨대 누군가가 최근 담배를 피웠던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에도 간접흡연을

하게 될 수 있다.

다만 혈액 코티닌 검사는 대중이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접근법은

통상적인 혈중 납 검사를 할 때 함께 검사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소아 청소년 의학기록(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최근호에 실렸으며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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