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걸러 단식하면 수명 두 배

생쥐 실험서 “기능·심장혈관계 보호” 입증

하루걸러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굶으면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가끔 단식을 하면 뇌의 능력이 좋아지는 동시에 체중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의 결과로 생쥐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칼로리만 공급한 경우 두 배 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면 알츠하이머병처럼 노화

관련 질병에 맞서 심장과 순환계를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마크 매트슨 국립노화연구소 신경과학 실험실장 겸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음식 에너지를 제한하면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뇌와 심장혈관계를 보호해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격일 단식처럼 간헐적으로 심하게 칼로리를 제한하면 신경세포

내 스트레스 반응 경로가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한 집단의 생쥐들은 격일로 먹이고, 다른 집단에게는 매일

먹이를 주었다. 두 집단 모두 먹이를 주는 날에는 음식의 양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므로,

결국 소비하는 칼로리의 양은 같았다. 그 결과 하루걸러 먹은 생쥐들은 인슐린에

예민해짐으로써 호르몬을 많이 분비할 필요가 없었다. 식사나 간식을 먹은 뒤 당분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수치가 높아지면 뇌의 능력이 낮아지고, 당뇨병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다음 두 집단 생쥐의 뇌를 조사한 결과 칼로리를 제한한 쪽은 뇌의 시냅스 기능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냅스는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고 세포가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신경세포의 접합부를 말한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 과학진흥협회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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