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 입증

부족하면 오히려 지방-탄수화물 과식

살을 빼려면 전체 칼로리 중 단백질로 섭취하는 비율이 15%는 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백질을 이보다 적게 먹으면 식욕이 커져서 오히려 체중이 늘어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앨리슨 고스비 박사 연구팀은 날씬한 남녀 지원자 22명을

대상으로 3가지 식단을 제공했다. 단백질이 전체 칼로리의 10%, 15%, 25%를 각각

차지하는 식단이었다. 지원자들은 그 중 한가지 식단을 4일간 계속 먹는 실험을 세가지

식단 모두에 대해 거쳤다.

원하는 경우 추가 음식을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는 여건도 제공됐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단백질 비율이 10%로 제한된 식단을 먹은 남녀는 15% 식단을 먹었을 때에 비해

탄수화물과 지방이 들어있는 음식을 12% 더 많이 먹었다. 이는 한 달에 약 1kg의

체중이 늘어나게 만드는  추가 칼로리를 의미한다. 이에 비해 단백질 비율을

25%로 늘린 식단을 먹은 사람들은 15% 식단과 비교해 칼로리 총 섭취량에 변화가

없었다.

공동연구자인 스티븐 심슨 박사는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돼 혈액

속을 순환하게 된다”면서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영역은 아미노산이 충분치 않다고

느끼면 음식을 더 찾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고스비 박사는 “이같은 현상은 단백질의

지렛대 효과라고 불린다”면서 “신체는 단백질 즉, 아미노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크나 참치를 많이 먹으려 할 필요는 없다.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하루 총 칼로리의 15% 수준이기 때문이다.  로스비 박사는 “오늘날은 지방과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의 값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저렴하다”면서 “우리의

연구결과는 체중 조절 전략에 커다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바이오 및 의학 분야 전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으며 뉴사이언티스트 등이 12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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