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천식 걸릴 위험 1.4배↑

전신 비만 겹치면 1.8배로 더 높아져

배에 살이 쪄 복부 비만이 되면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연구팀은

최근 비만이 호흡기 관련 질병인 천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비만이 천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기존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은

신체의 전반적인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BMI) 지수와 천식의 상관관계만을 주로

비교했다. 복부 비만만을 따로 떼어내 천식과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천식을 앓은 적이 없었던 19~55세 성인 2만 32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복부 비만의 주요 지표인 허리둘레를 측정한 뒤 11년 동안

이들의 호흡기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또 복부 비만뿐 아니라 전체적인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BMI 지수도 함께 고려했다.

그 결과 BMI 지수상으로 전신 비만은 아니었지만 허리둘레만을 볼 때 복부 비만으로

판정된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천식에 걸릴 확률이 1.44배 높게 나타났다. 또 복부

비만이면서 전신 비만인 사람들이 천식을 앓을 확률은 1.81배로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연구팀은

“복부 비만, 특히 복부 비만과 전신 비만이 겹쳤을 경우 왜 천식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비만이 심장병이나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천식 등 폐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6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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