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는 여름, 요로결석 주의

심평원, “연중 8월에 최다 발생”

체내에 소변이 지나가는 길이 막히는 요로결석 환자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30~5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는 것이 여름철 요로 결석이 증가하는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06~2010년 ‘요로결석증(N20~N23)’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6년 22만2천명에서 2010년

24만7천명으로 4년간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2.7%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오줌 성분이 가라앉아 굳어진 돌이 생기는

것이다.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복부에 격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몇십 분에서 몇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 요로결석 월별 진료인원 추이(2006~2010년, 연평균 수치)

4년간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기온이 높은 7~9월, 특히 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월 평균 28,382명, 8월에는 33,142명이었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남성이 40대 > 30대 > 50대의 순이고 여성은 50대 > 40대 >

60대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1.5배~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이민성 상근심사위원은 “여름철에 환자가 많은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소변이 농축되고,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 D의 형성이 증가되어

요로결석 생성이 쉬워지기 때문“이라며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오줌 중 수산의 농도를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다. 이 위원은 “요로결석 환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욱 늘리고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산칼슘이 포함된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등의 섭취를

줄이면서 결석을 방지하는 구연산이 함유된 오렌지, 자몽, 귤 등 신 과일과 오렌지주스

등을 평소에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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