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해변 일광욕 화상 걱정 끝?

피부 화끈거림 일으키는 단백질 발견

뜨거운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햇볕에 그을린 탓에 피부가 따갑고 쓰린

고통을 겪는 시간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염증이 유발하는 고통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줄이면 되기 때문이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의 스티브 맥마혼 박사는 실험을 통해 피부의 특정

단백질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고통 경감이 가능한 것을 발견했다. 맥마혼 박사팀은

우선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인 UVB를 사람들의 일부 피부 조직에 방사했다. 피부

조직을 태운 뒤 하루 이틀 지나 조직검사를 통해 90종 이상의 단백질이 햇볕에 반응한

민감성 수치를 측정했는데, 특히 CXCL5라는 단백질 수치가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피부에서도 인간의 경우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고,

이 CXCL5 단백질을 건강한 쥐에게 주입했더니 고통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다시 이 단백질을 겨냥해 항체를 주입하자 쥐는 고통을 견뎌냈다.

맥마혼 박사는 “이번 연구는 UVB에 노출된 뒤 피부를 손상됨으로써 겪게 되는

고통을 억제할 수 있는 특정분자를 발견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사람에게도

특정 단백질을 이용한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햇볕 화상으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관절염이나

방광염 같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병진의학 과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의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으며 온라인 뉴스사이트 LA 타임즈, ABC 뉴스 등이 7일 보도했다.

황숙영 기자 hs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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