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절제술 전 운동해야 ‘골절’ 막는다

보통 사람보다 골절 위험 2.3배 많아

내과적인 방법으로 잘 치료할 수 없는 고도 비만 환자들이 비만과 그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선택하는 위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 골절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 의대생 켈리 나카무라 등은 위절제술을

받은 257명의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9년 동안 79명이 132가지 골절을 입어 보통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2.3배 높은 것을 발견했다. 특히 손과 발의 골절이 일반인들에 비해

3배나 높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비만 절제술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했는데 그보다 훨씬 높다.

나카무라는 “비만 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받을 계획인 사람들은 모두 이 수술이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골절위험이 노화로 뼈가 얇아지는 병인 골다공증 위험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카무라의 지도교수 커트 케넬 박사는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

수술 전에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수술을 받은 뒤에도 낙상사고에

주의하고 칼슘과 비타민D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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