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 충분치 못하면 소아비만 위험

스트레스 반응 뇌 영역에서 식욕도 조절

젖먹이들이 엄마와의 관계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4살이 넘은 뒤 소아비만을 겪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의 사라 앤더슨 교수팀은 2001년 미국에서 태어난 6650명의

어린이들의 생후 24개월, 4살 반 때 건강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4개월 때 부모와의 관계가 불안했던 젖먹이는 4살 반이 되면 비만아가

될 확률이 30%나 높았다.

젖먹이들은 부모를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고 부모에 의지해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사회를 배워나간다. 그러나 부모의 사랑이 충분치 못하면 유아들은 극도의 분노,

두려움, 걱정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고 심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거부한다.

연구진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뇌 영역이 식욕과 에너지 균형과도 관계되고

소아비만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앤더슨 교수는 “소아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다”며 “부모는 자녀에게

건강한 마음가짐과 안정감을 줘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소아 청소년 의학지(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9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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