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우울증, 곧바로 아이 스트레스 높여

스트레스로 자녀가 우울증 이어 받을수도

부모가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우울한 감정을 드러내면 어린 아이가 곧바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레아 도허티 박사팀은 3살짜리 어린이들을 여러 상황에 노출시키며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 코르티솔의 수치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부모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의 반응과 어린이들이 걱정스러움과

놀라움 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적인 상황에 노출됐을 때의 반응을 각각

살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은 부모가 좌절, 분노, 곤혹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우울함을

드러낼 때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허티 박사는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 연구결과는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에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도허티 박사는 이어 “만성적인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자녀를 가졌을 때 일찍

도움을 주면 아기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덜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5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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