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걸음 느려지면 고혈압-치매의심

걸음 느려지면 혼자 움직이는 능력 저하

노인들이 걷는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면 혼자서 자기 몸을 추스르는 능력이 떨어지고

건강상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 혈압이 높은 노인일수록 걷는 속도가 느려지며

치매 또는 장애의 전조 증상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카테리나 로자노 박사는 643명의 노인을 14년 동안 관찰했다.

연구시작 당시 76세였던 이들 노인 가운데 350명은 고혈압이 없었고 293명은 고혈압

증상이 있거나 약을 먹고 있었다. 연구진은 연구대상을 고혈압이 없는 그룹, 고혈압이면서

치료를 받는 그룹, 고혈압이면서도 치료를 받지 않은 3가지 그룹으로 나눴다. 당시

이들의 걸음 속도는 시간당 3.5㎞ 였다.

연구가 진행되는 사이 고혈압이 없는 노인들에 비해 고혈압이 있는 노인들의 걸음속도가

느려졌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시간당 300여m를 더 걷지 못했다. 즉 10%에 해당하는

시속 0.3km의 차이가 난 것.

노자노 박사는 “걸음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성공적으로 고혈압을 다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혈압약을 먹고 있는 사람도 노인일수록 걷는 속도가 심각하게

떨어지면 건강상태 이상과 직결 된다”면서 “노인의 활동력이 떨어지면 낙상 위험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병학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 Society)’에

소개되었으며 미국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16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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