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즐겨 마시는 남학생, 혈압 주의보

카페인 많이 먹으면 단 음식 달고 살아

시험 기간 잠을 쫓기 위해 피로회복 음료나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이 많다. 그러나 특히 남학생들이 카페인을 많이 마시면 고혈압을 경계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 제니퍼 템플 교수팀은 12~17세 남녀학생 각각

26명을 대상으로 김 빠진 음료수에 카페인을 0mg, 50mg, 100mg, 200mg씩 각각 섞어서

마시도록 했다. 그리고 10분마다 이들의 혈압과 심장박동을 한 시간 동안 측정했다.

측정이 끝난 후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면서 △달지만 지방이 적은

사탕 △당분이 낮지만 지방이 많은 과자 △달고 지방도 많은 초콜릿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한 남학생이 카페인을 먹지 않거나 적게 섭취한

남학생보다 혈압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여학생은 카페인 섭취하든 안하든

혈압변화가  눈에 띠지 않았다.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보다

단 음식을 더 많이 찾았다.

학생들은 모두 △친구가 카페인을 먹기 때문에 또는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 에 카페인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특히 남학생은 카페인을 △에너지를 얻기

위해 또는 △운동능력을 높이기 위해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템플 교수는 “청소년의 카페인 소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 임상 정신약리학(Experimental and Clinical Psychopharmac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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