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아기, 2분 혼자 두면 “스트레스”

엄마 안보인다 싶으면 코르티솔 수치 치솟아

아기는 자기가 잠시 동안이라도 엄마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데이비드 할리 박사는 어머니와 생후 6개월 된 아기 30쌍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첫 번째 그룹은 아기를 실험실 안에 장치된 차 시트에

앉힌 뒤 어머니가 놀아 주다가 2분간 아이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피했다.

이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아기에게 측정한 결과 엄마가 보이지 않자

아기의 스트레스 수치는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이튿 날 똑같은 실험을 반복하기 위해 실험실로 들어서자 전날 엄마가

잠시 사라졌던 아기들은 엄마가 아직 곁에 있는데도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했다. 반면

항상 엄마가 곁을 떠나지 않은 아기들의 스트레스 수치에는 유의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

할리 박사는 “엄마가 곁에 있음에도 아기들은 어제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본능적으로 걱정한 것”이라며 “갓난 아기들도 무언가 닥칠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아 전문가들은 “잠시 동안의 별스럽지 않은 무관심만으로도 어린 아기는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일”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런던대학교 제이 벨스키 박사는 “엄마가 갑자기 아기 곁을 떠나도

문제지만 엄마가 우울해 하면 아기도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아기의 면역력이 떨어져 또 다시 부모 역할을 게을리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학 보고서(Biology Letters)’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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