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 속 불임환자-자연유산 더 해

경제적 부담과 늦은 결혼 때문

최근 낮은 출산율이 우리 나라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불임

환자와 자연유산 환자까지 상당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나라당 이애주의원(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 총 5만6,300여건이던 자연유산 건강보험 환자 수는 2009년 6만4600여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진료비는 2005년 약 32억원에서 2009년 약 46억원으로 46% 이상 늘었다.

한편 불임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간 건강보험 환자는 2005년 15만 4,600여명에서

 2009년 19만3,600여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146억원에서 223억원으로

53% 가까이 늘었다.

2009년 현재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자녀의 수)이 1.15명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자연유산과 불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사회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 의원은 “자녀 양육의 경제 부담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는 것 외에 취직

준비 기간의 장기화와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불임 자연유산까지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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