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눈 건강 위해 선글라스 사주세요”

자외선 차단… 불량품은 안 사느니 못해

햇볕이 점점 따가워지는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면서 부모들은 빛나고 투명한

아이 눈을 보호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국실명방지협회는 망막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외선 A, B로부터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눈을 보호하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아이들의 눈은 성인보다 약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부모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실명방지협회 휴 페리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눈을 연중 내내 보호하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자외선이 물, 모래, 포장도로, 눈[雪] 등에 반사되는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시력안과협회의 연구발표를 인용해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수정체는

어른들보다 투명해 파장이 짧은 빛까지 망막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어 자외선 위험에

더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부모들에게 적절한 자녀용 선글라스를 골라줄 것을 당부했다. 아이들은

얼굴이 작기 때문에 얼굴에 맞는 안경을 주의 깊게 골라야 하고, 선글라스 렌즈가

사방에서 들어오는 햇빛으로부터 눈을 효과적으로 막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시피 자외선은 백내장 시력감퇴 등 다양한 안과질환과

주요한 관련이 있다. 이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A, B 모두를 99~100% 가까이 막을 수 있다.

그러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끼게 되면 오히려 착용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렌즈에 어둡게 색깔을 입힌 선글라스를 끼면 눈동자는 빛의 양을

늘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커지는데 이 때 자외선 차단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끼게

되면 자외선이 더 눈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도

눈을 보호하는 한 방법이다.

협회는 눈 주위 전체를 모두 감싸 뒤에서 비치는 빛까지 막을 수 있는 일명 ‘스포츠형

선글라스’는 아이의 눈 주위 피부까지도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

안경을 선택할 때 유리로 된 선글라스보다 외부충격에 더 견고하게 견딜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된 안경을 선택하고 긁힘 방지 기능을 추가하라고 덧붙였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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