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단백질 잘 챙기면 안 넘어진다

다리 근육 강화, 뼈 미네랄 밀도도 높이는 효과

식사하면서 고단백 음식을 잘 챙겨먹는 노인은 그렇지 않는 노인보다 엉덩이 골절

위험이 크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히브리 노인생활협회와 하버드 의대 마리안 하난 박사는 공동으로

50세 이상 노인 946명을 대상으로 평소 단백질 섭취량과 골절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보통 수준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하는 노인에 비해 25% 정도 적은 단백질을

먹는 노인의 엉덩이 골절 위험이 50%나 높았다. 엉덩이 골절은 주로 넘어져 생기는

것이 대부분인데 단백질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다리 근육을 강화시켜 넘어지는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

하난 박사는 “단백질은 또 뼈 속 미네랄 밀도에도 영향을 준다”며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지는데 이럴 때 넘어지면 쉽게 골절이 되고 나이들어 생기는 골절은

치료가 오래 걸리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단백질의 하루 권장량은 46g으로

생선 달걀 우유 치즈 견과류 야채에 많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 필요성도 제기했다.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켜 몸의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을 줄여 준다는 것. 현재 미국인 50세 이상 2천 5백만

명이 뼈 속 미네랄이 부족할 때 생기는 골감소증과 같은 골다공증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이번 주 ‘국제 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 온라인

판에 소개되었으며 미국 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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