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음식 집까지 안전하게 옮기는 방법?

겨울철도 식중독 무시하면 안돼

고향을 떠날 때 나이 드신 어머니는 이것 저것 한 가지라도 더 명절 음식을 싸주신다.

자식들은 막히는 귀경길 어머니께서 정성 들여 싸 주신 음식이 혹시 상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부모님이 싸 주신 음식을 잘 가져 오려면 자가용으로 이동할 때에는 트렁크에,

고속버스라면 갖고 갖고 타지 말고 짐칸에 실어야 한다. 승용차의 트렁크는 히터를

작동시키는 차내에 비해 훨씬 온도가 낮고 바깥 기온과 비슷해 겨울에는 냉장고와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올 설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다소 끼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4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8도 정도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바깥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 겨울이지만 식중독 위험도 함께 오르게 된다.

겨울이라고 식중독이 없는 것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결과 연도별 겨울철

식중독도 2005년 778명, 2006년 1624명, 2007년 1281명, 2008년 1180명으로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식중독 사고의 15% 안팎이 겨울철에 발생한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식중독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한다.

이밖에도 병원성대장균 장염비브리오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세레우스

등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은 많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물이나 음식재료를 통해 쉽게 감염되고 사람 사이에 전염도

되므로 2차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모여 명절 음식을 나눠 먹는

시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육류나 어패류를 완전히 익히지 않거나 만든 지 오래된 나물류 등은 식중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전이나 튀김도 다시 튀기거나 데우면 괜찮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집에 도착해 냉장고에 옮길 때 뚜껑을 열어 반드시 눈과 코로 확인할 일이다.

▶식약청이 권하는 식중독 예방하기 요령

△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명절음식을 싸가지고 옮길 때는 차 속에 두지 않고 트렁크에 넣는다

△손은 비누로 20초 이상 깨끗하게 씻는다. 조리 전, 식사 전, 화장실을 이용한

뒤, 외출했다가 돌아온 뒤에 손은 꼭 씻는다.

△조리한 지 오래됐거나 변질이 의심되는 음식은 과감히 버린다

△채소나 과일은 수돗물로 씻은 뒤 흐르는 물로 다시 씻는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할 땐 반드시 끓여 마신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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