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콘돔 쓰게 만드는 3가지 전략

“콘돔 안 쓰면 맘껏 못 즐긴대두?”

“난 콘돔 쓰는 게 싫은데 내 여친은 꼭 써야 한다는 거야.”

직장인 김기훈(가명·27)씨는 속을 털어놓는 친구들과 만날 때 불평을 늘어놓는다.

반드시 콘돔을 써야만 관계를 허락하는 여자 친구 때문. 피임약을 먹으라고 권유해도

‘피임 때문만은 아니다’며 꼭 다른 이유를 댄다.

미국에서 여대생들이 성관계 전 어떤 말로 남자친구가 꼭 콘돔을 쓰도록 하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합당한 의료적 이유 없는 낙태는

불가능할 정도여서 일찌감치 성을 경험하는 사춘기 소년소녀에게 학교에서 피임기구

사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마이클 브로더스 교수팀은 대학생 남녀 193명을 대상으로 여자가

성행위 전에 어떤 방법으로 남성 파트너에게 꼭 콘돔을 사용하게 하는지 알아봤다.

여자들이 잘 쓰는 방법은, 써야 할 이유 늘어놓기, 안 쓰면 무조건 허락하지 않기,

그리고 성적으로 자극해서 스스로 쓰게 만들기 등으로 나타났다. 여대생들은 “이

세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쓰면 거의 모든 파트너는 콘돔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유 늘어놓기’는 예를 들면, “콘돔을 안 쓰고 관계를 가지면, 성병이 옮을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놓는 것. 성적으로 흥분했을지라도 대부분 콘돔을 찾게 된다.

‘무조건 거부하기’는 콘돔을 쓰지 않으면 오늘은 무조건 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버티는 방법. 마지막으로 ‘성적으로 자극하기’는 자기는 콘돔을 써야 걱정 없이

관계를 할 수 있고 그래야 만족하는 체질이라고 꼬드기는 방법. 우격다짐으로 나올

것 같지만 흥분한 남성파트너는 거의 콘돔사용을 한다.  

남녀 대학생 모두 여성이 택하는 방법 가운데 ‘성적으로 자극하기’ 전략이 가장

잘 먹힌다고 대답했다. 이유는 여친 남친과 안전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가장 흥분되고

호기심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

이 조사 결과는 ‘성역할(Sex Roles)’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과학 정보사이트

더바디, 사이언스센트릭 등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박민기 기자 271271@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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