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음료, 마셔도 별 소용 없다

운동선수들 자주 먹지만 경기력 제자리

운동선수들조차 단백질 음료 등 보충제를 먹지 않는 사람이 없으나 대부분 식사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들의 실제 운동 능력에도 별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스포츠 영양학과 마틴 프레쳇 연구원은 사이클 장거리육상

수영 유도 배구 선수 등 42명을 대상으로 먹는 음식, 단백질 음료 등 보충제 역할,

그리고 경기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선수들은 사흘 동안 자기들이 먹는 음식, 단백질 음료 등 보충제 섭취 횟수 등을

기록했다. 운동선수들 90% 이상이 주기적으로 평균 3가지씩 단백질 음료 또는 보충제를

먹고 있었지만 경기능력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었다.

단백질 음료 및 보충제를 먹는 사람의 80%가 이미 식사를 통해 나트륨, 마그네슘,

나이아신, 엽산, 비타민A, 철분 등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 오히려

필요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면 구역질, 시력 장애, 심한 피로감, 간 합병증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포츠를 위한 음식’이라는 책을 쓴 제인 그리핀은 “프로 미식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몸무게 kg당 하루 2g의 단백질이 꼭 필요하다는 증거는 없다”며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기만 해도 필수 영양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백질

음료나 보충제가 자랑하는 성분들은 우유만 마셔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프레쳇 연구원은 “운동선수들이 필요 이상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며

“특히 운동 보충제에는 라벨에 표시된 것보다 많은 성분이 포함돼 선수들은 모르는

사이 금지 약물을 먹는 일도 생긴다”고 말했다.

대부분 스포츠에서 도핑 검사가 실시되며 많은 선수들이 금지 약물 때문에 자격

박탈 등  징계를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 타자 베리 본즈는 “개인 트레이너가

준 약을 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 자주 먹는 영양 보충제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조사 결과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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