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늙는 법, 삶의 질 높이는 법

운동-음식 조절-사회적 활동 늘려야

우리 나라 65세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7%를 넘어서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지

10년째다. 전문가들은 2009년 10.7%였던 우리의 노인인구는 올해 11%를 웃돌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인구가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다.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

현상은 다른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2009 건강백서’에 따르면 2007년 한국인

기대수명은 79.4세로 OECD회원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20위를 차지했지만 기대수명

증가폭은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OECD는 1960년과 2007년 사이 기대 수명 변화

분석을 통해 한국과 터키가 이 기간 중 25세 정도 증가해 기대수명이 가장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의료기술의 선진화, 복지정책 개선 등 사회 환경이 좋아져 기대수명은 증가폭은

크지만 아직 다른 국가에 비해 질적으로 발전해야 할 점이 많다. 이웃나라 일본은

기대수명이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지키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창오 교수는 “의료기술 발달로 조기검진과 치료가

늘면서 우리 기대수명이 급속히 올라가고 있지만 노인은 눈에 보이는 상처 뿐 아니라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수명 연장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사회

제도적으로 개선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기대수명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문다는 것은 앞으로 인구 고령화가

더 가속화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면서 오래 살기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 노화 고령화사회연구소 박상철 교수는 “장수를 결정짓는 조건은 30가지

정도인데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는 운동, 음식, 사회적 관계, 적극적인 사회참여 등이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짓게 된다”고 조언했다.

건강하게 늙기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

▽백신으로 병을 예방한다

젊은 사람은 가볍게 넘기기도 하는 독감과 폐렴은 노인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독감, 폐렴구균, 파상풍

예방접종은 하는 게 좋다. 파상풍은 발생률이 적지만 일단 걸리면 후유증과 합병증이

심각하다. 특히 구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은 파상풍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운동은 만병을 막아내는 기본 저항력을 길러준다. 하루 30분씩이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함준수 교수가 쓴 ‘건강 길잡이: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혜’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체력 감소 속도를 늦추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준다. 운동은 근 지구력과 몸의 면역기능을 증진시킨다. 함 교수는 맨손체조,

스트레칭, 걷기, 조깅,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권했다.

▽영양소는 골고루, 적게 먹는다

장수하는 사람의 가장 공통적인 비결은 소식(小食)이다. 연세대 김창오 교수는

“성인에게 권장되는 하루 2000칼로리의 70% 정도만 열량을 섭취하며 사는 것이 좋다”면서도

“무조건 적게 먹는 것보다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회활동을 적극 찾아낸다

봉사활동이나 춤 등의 취미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넓은 사람들이 정신 건강이

더 좋고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나왔다. 서울대 박상철 교수는 “사회

환경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나이든 사람의 사회 활동은 아직 폭이 넓지 않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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