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노출 태아 ADHD 위험 2배

임신때 납-담배 함께 노출되면 위험 8배

임신 중 엄마가 담배나

노출되면 자녀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이 최대 8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 병원 메디컬 센터의 타냐 프뢰리히 박사 팀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01~04년 수행한 국가보건 및 영양조사 자료 중 8~15세 어린이 390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어린이 중 8.7%는 ADHD로 진단 받았다. 연구진은 이어 연구 대상 어린이의

엄마가 임신 중 흡연을 했는지 여부와 혈중 납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태아 때 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는 담배에 노출되지 않은 어린이보다 ADHD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부의 혈중 납 농도가  연구 대상

엄마의 상위 3분의 1 안에 들어갈 경우 ADHD 위험은 2.3배 높았다. 혈중 납 농도는

CDC가 정한 기준인 1㎗ 당 10㎍ 이하더라도 이같이 위험했다.

특히 담배와 납에 동시에 노출된 어린이는 ADHD 위험이 무려 8배 높았다.

연구팀의 로버트 칸 박사는 “우리는  ADHD 예방보다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연구는 임신 중 유해 환경 노출을 줄이는 것이 ADHD 발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뢰리히 박사는 “담배와 납은 각각 ADHD에 중요한 악영향을 미치지만 둘 다에

노출되면 악영향은 훨씬 커진다”며 “유해 환경 노출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8~15세

ADHD 사례의 35%는 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에 23일 실렸으며 미국 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건강 웹진 헬스데이 등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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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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