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발기부전치료제 안전성 심각

소비자원 조사, 인터넷-성인용품 제품 등 조사

성인용품점이나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와 공동으로 약국에서 파는 제품 15개,

성인용품점 제품 17개, 온라인 쇼핑몰 제품 10개 등 모두 42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문제가 없었지만 성인용품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에서는 함량과 성분이 달라서 복용시 오남용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용품점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제품 17개는 모양과 색상만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이중 14개 제품에서는 실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함량을

5%이상 초과했고 나머지 제품 3개는 함량 미달이었다. 또 17개 중 9개는 제품명과

전혀 다른 성분이 포함돼있고 3개 제품은 두 가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섞여 있었다.

온라인 판매 제품의 경우 10개 중 3개에서 제품명과 실제 들어있는 성분이 달랐고

6개 제품은 표시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함량이 5% 이상을 초과하거나 미달했다.

특히 씨알리스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 1개는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20mg 포함된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비아그라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93mg 함유돼 있어

표시에 비해 실제함량이 4.7배나 초과하였다.

성인용품점·온라인쇼핑몰에서는 대부분 외국 브랜드 가짜 제품(비아그라,

씨알리스, 레비트라)을 취급하고 있었다.

중금속 혼입함량 시험결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납 검출 빈도 및 함량은 정품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성인용품점·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제품의 즉각적인

섭취 중단을 당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불법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청하였다.

이와 관련 관세청에서도 통관 전 사전 성분분석을 강화하여 유해물질이 확인되면

통관보류를 통해 국내반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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