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평평 아기, 귓병 1.5배

너무 평평하면 중이관 배수기능 떨어지기 때문

아기가 자다가 질식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기를 똑바로 눕혀 재우라고 권장된

뒤 아기들의 뒤통수가 평평해지고 있다. 그러나 뒤통수가 지나치게 평평해지면 귓병에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대 연구진은 뒤통수가 평평한 것으로 측정된 갓난아기

1259명의 부모에게 생후 1년 동안 귓병이 몇 번이나 걸렸냐고 물었다. 그 결과 절반

정도가 한 살이 되기 전에 귓병을 한 번 정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뒤통수의 평평도가 가장 심한 어린이

124명의 경우는 귓병에 걸리는 비율이 다른 아기의 1.54배나 됐다.

연구진이 이들 124명 아기의 중이(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속 압력을 측정했더니 정상보다 높게 나왔다.

연구진은 “지나치게 평평한 뒤통수를 가진 아기들은 중이에서 인두로 통하는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 중이관)의 배수 기능이 떨어지면서 중이 속 압력이 높아지고 귓병에 잘 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아기를 똑바로 눕혀 재우는 것은 기본적으로 좋은 방법이지만 지나치게

뒤통수가 납작해지면 이런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귓병은 청각에 지장을

주거나 다른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두개 안면 외과 저널(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 9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의학 웹진 헬스데이 등이 2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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