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속 칼슘으로 심장발작 예측 가능

칼슘 수치 400넘으면 고위험군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관상동맥 속 칼슘 수치를 측정하면 심장발작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스 대학 마르쿠스 하커 교수 팀은 관상동맥질환 환자

260명의 관상동맥 속 칼슘 수치를 측정한 뒤 평균 5.4년 간 환자들의 상태를 관찰했다.

이 기간 중 23명은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심장발작을 일으켰고 40명은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았는데, 초기 칼슘 측정수치가 400 이상인 환자에서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부분적으로 막히면서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관상동맥을 막는 침전물은 칼슘, 콜레스테롤, 지방 등으로

이뤄진다. 이 침전물이 관상동맥 안에 생겨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을 막으면서

부정맥, 심장발작, 심부전 같은 증상으로 이어진다.

현재 관상동맥 속의 칼슘 양 측정은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실시될

뿐 관상동맥질환이 이미 진단된 환자에게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

하커 교수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관상동맥 속 칼슘 양을 측정함으로써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는 치료 강도를 높이고 검사를

더 많이 하거나 아니면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미리 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방사선의학(Ra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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